안세무회계 안여진 세무사 강연을 진행하는 모습

좋은 강연은 PPT로 시작되지 않습니다 | 브랜드웨이크 x 안세무회계 (2편)

강연보다 중요한 것은 기획입니다.

강연이 확정된 뒤, 가장 먼저 팀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계속해서 질문을 던졌습니다.


"누가 이 강연을 들을까?"

"이분들은 어떤 고민을 안고 있을까?"

"강연이 끝난 뒤 무엇을 얻어가고 싶으실까?"

"세무사님이 강연을 통해 뭘 얻어야 하지?"


생각보다 많은 콘텐츠가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에서 시작됩니다. 블로그, 쇼츠, 유튜브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남의 이야기를 들으러 오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려 이 이야기를 들으러 옵니다. 강연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가장 어려운 일은 덜어내는 것이었습니다.

주제와 큰 틀이 정해지고 나니 이번에는 반대의 고민이 생겼습니다. 넣고 싶은 내용이 너무나도 많았던 것입니다. 실제 상담 사례도, 꼭 알아야 할 세법도, 창업자가 실무에서 겪는 문제도 모두 중요했습니다. 하지만 모든 것을 담으면 결국 아무것도 기억에 남지 않습니다.


그래서 가장 많은 시간을 들인 것은 더하는 작업이 아니라 빼는 작업이었습니다. 정말 필요한 내용만 남기고 어려운 내용은 사례로 풀어냈습니다.


그제야 디자인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메시지가 정리된 뒤에야 슬라이드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예쁜 디자인을 만드는 것이 목표는 아니었습니다. 발표자가 설명하기 쉽고, 듣는 사람이 이해하기 쉬운 흐름, 한 장을 넘길 때마다 자연스럽게 다음 내용이 궁금해지는 구성, 그 기준으로 하나씩 완성해 나갔습니다.


실제 강연에서 진행한 강의안 일부 캡처본

실제 강연에서 진행한 강의안 일부 캡처본


생각해 보니 콘텐츠도 똑같았습니다.

강연을 준비하다 보니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브랜드웨이크 마케팅팀이 블로그를 쓰고, 숏폼을 만들고, 홈페이지를 기획하는 방식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는 것을 말입니다.


저희는 항상 이 질문부터 시작합니다.


"누가 이 콘텐츠를 볼까?"

"이 사람은 왜 이 글을 찾았을까?"

"읽고 나서 어떤 행동을 유도해야 할까?"


디자인은 그다음입니다.

영상 편집도 그다음입니다.

먼저 사람을 이해하고 그다음 메세지를 만들고 마지막으로 색을 더하는 것 이번 강연을 준비하면서도 그 순서는 변하지 않았습니다.


→ 마지막 편에서는 강연 전날의 준비부터 리허설, 강연 당일 현장까지 브랜드웨이크가 함께했던 시간을 기록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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