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무회계 안여진 세무사 강연을 진행하는 모습

콘텐츠는 결국 사람을 이해하는 일입니다. | 이해강 대표 칼럼(1)

콘텐츠 마케팅에서 가장 중요한 능력은 공감이라고 생각합니다.

콘텐츠를 담당할 작가님이나 직원분을 모집할 때면 저는 늘 비슷한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집니다.


'이 분은 다른 사람을 얼마나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일까?’


포트폴리오도 중요하고, 경력도 중요합니다. 그런데 결국 좋은 콘텐츠를 만들고 오래 함께 일하게 되는 분들은 대부분 공감하는 능력이 뛰어난 분들이었습니다.


콘텐츠를 만드는 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글을 잘 쓰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이해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글에는 그 사람의 생각과 태도가 담깁니다.

처음 마케팅를 배울 때 스승님께 들었던 말이 있습니다.


"해강, 글에는 쓰는 사람의 태도와 생각이 드러나게 되어 있어요.”

"해강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어떤 마음으로 글을 쓰는지 독자들은 다 느껴집니다.”

"같은 내용이라도 어떤 단어를 고르는지에 따라 글의 느낌이 달라져요. 그걸 항상 생각해야 해요.”


그 당시에는 그 말의 의미를 온전히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글을 오래 쓰다 보니 정말 그렇다는 것을 조금씩 느끼게 됐습니다.


우리는 같은 의미를 가진 단어라도 전혀 다른 감정으로 받아들이곤 합니다.


상속에 관한 글을 쓸 때였습니다.

'사망했을 때'라고 쓸 수도 있고, '돌아가셨을 때'라고 쓸 수도 있습니다. 뜻은 같습니다.


하지만 부모님을 떠나보낸 사람, 가족을 잃은 사람이 그 글을 읽는다면 두 표현은 같은 문장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습니다.


정보는 똑같이 전달됩니다.


하지만 사람을 바라보는 태도는 전혀 다르게 느껴집니다.


그 순간부터 저는 콘텐츠는 정보를 전달하는 기술이 아니라, 사람을 대하는 태도를 담는 일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콘텐츠를 제작할 때에도 마찬가지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어떤 제목이 클릭을 많이 받을지, 어떤 문장이 전환율을 높일지를 고민합니다.


물론 그것도 중요합니다.


그런데 그보다 먼저 고민해야 하는 질문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글을 읽는 사람은 지금 어떤 마음으로 이 글을 읽고 있을까?’


그 질문 하나만 제대로 던져도 사용하는 단어가 달라지고, 문장의 표현이 달라지고, 글 전체의 분위기가 달라집니다.


그래서 저는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능력은 공감이라고 생각합니다.


AI 시대가 되면서 GPT는 점점 더 좋은 문장을 만들어주고, 글쓰기 공식도 얼마든지 배울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다른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는 일만큼은 아직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영역이라고 믿습니다.


좋은 콘텐츠는 결국 사람을 이해하려는 마음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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